사무실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모습을 갖춘 한옥을 만났다. 아스라이 자리한 시간 속에 오래도록 간직한 취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. 서촌의 먹자골목 뒤 낮은 빌딩이 촘촘히 세워진 거리를 헤치듯 나아갔다. 그 끝에 다다르자 주변과 사뭇 다른 인상의 한옥이 어슴푸레 …